대전 가볼만한 곳 대청댐 전망대 드라이브코스로 딱이네요.
요즘 차끌고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 날씨죠? 이때까지만 해도 대전에 코로나 확진자가 한두 명 나올까 말까 하는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는데... 지금도 난리도 아니라서 짜증이 나긴 하지만, 대전 가볼만한 곳으로 유명한 대청댐과 대청댐 전망대를 다녀왔었어요.
대전에는 워낙 가볼만한곳이 많지 않아서 대청댐이나 한밭수목원, 엑스포다리 등을 자주 가는데, 날씨가 좋던 날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서 하늘이 조금 뿌옇던 날 다녀왔던 대청댐 전망대는 사람이 많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대청댐 전망대 였어요. 전망대에는 정자가 있어서 앉을 수도 있으며, 확 트인 대청댐을 바라볼 수도 있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예전에는 날씨도 춥고 코로나라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봄이 되니까 다시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희는 전망대 한번 보고 호떡 먹고 갈거라서 사진만 찍고 확 트인 경치 한번 바라보고 줄 서서 호떡을 먹고 대청댐을 갔는데요.
미세먼지로 인해서 하늘이 뿌옇지만 않았으면 더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오랜만에 확 트인 곳에 오니까 힐링되는 느낌이더라고요. 하늘이 맑고 물이 더 많을 때 오면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든답니다.
바로 앞에는 대청댐이 보여서 손을 흔들어 보았어요.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흔드니까 같이 손이 흔들어주어서 그게 뭐라고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가장 기분 좋았던건 호떡을 먹을 때였어요. 역시나 저는 먹을걸 정말 좋아합니다. 호떡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다만 왜 이걸 그렇게 줄 서서 먹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엄청 맛있는 호떡은 아닌데, 그냥 온 김에 없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나중에 여기 와서 호떡 장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 정도로 사람들이 줄 서서 호떡을 사 먹더라고요. 뛰어나게 맛있는 맛은 아니고 그냥 호떡이었어요.
먹을 때 주의할 점은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조금씩 식혀서 드시는 걸 권해드려요. 설탕이 녹아서 굉장히 뜨거워서 잘못하면 화상 입을 수도 있으니까 충분히 식혀서 먹어줘야 해요. 저는 뜨거운 거 잘 먹는다면서 먹다가 입천장 다 데어서 며칠간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쨌든 5분 ~ 10분 줄 서서 나온 호떡도 먹었으니 이제 대청댐으로 향해요. 전망대에서 대청댐까지 차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걸어가도 좋을 것 같아요.
대청댐에 도착하니 애기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킥보드 타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비눗방울 놀이하는 아이들, 데이트하는 연인들, 돗자리 펴고 도시락 먹는 사람들 등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사실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뻥 뚫려 있고 날씨가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싶었어요.
전망대에서 봤던 경치를 다시 한번 봤어요. 높은대서 보는 거랑 또 다른 느낌이죠? 산에 나무들이 많아서 푸릇푸릇했으면 더 좋을 듯싶었어요. 얼마 전에 식목일이었는데, 대전시에서 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포토존도 있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으로 찍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고 보니 정말 높은 곳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듯한 착시현상이 신기했어요. 실제로 저런 곳을 간다면 정말 시원하면서도 무서울 듯싶어요.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아마 무서워서 올라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잠 시해 봤어요.
날씨가 좋았던 날 다녀왔던 대청댐 전망대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고 여전히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오랜만에 드라이브하고 오니 좋았어요. 이번 주말도 사실 어디 가려고 계획했었는데... 코로나로 난리도 아니라서 집에서 그냥 맛있는 거 먹으면서 넷플릭스나 유튜브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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